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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 색깔 가진 게임 만들겠다"...소니 '호라이즌' IP 활용 신작도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2:52 댓글0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처음 공개됐다. 이 게임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 대표 타이틀 '호라이즌' 시리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13일 김 CCO는 '지스타 2025'가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프닝 세션을 통해 "1997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승부가 아닌 게임 안에서 사람이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왔다"며 "플레이어들이 함께 성장하고 기억되는 즐거움이 엔씨가 빚어갈 게임의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김 CCO는 "게임 산업은 다른 분야처럼 빠르게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용자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고 그들은 플레이 뿐만 시청, 공유, 창작을 넘나들며 자신들의 경험을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세대들이 만드는 문화적 변화속에 선택 받을 수 있는 게임일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결국 엔씨만의 게임 색깔을 만드는 것이 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스타 2025 메인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지스타는 단지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함께 여는 무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성구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호라이즌' IP를 활용한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최초 공개했다. 그는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접하고 생동감 넘치는 세계에 빠져들었다"며 "이 매력을 혼자 즐기는 것이 아쉬워 MMORPG로 계획하게 됐다"고 했다. 출시 예정 시기에 대해선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라이즌 프랜차이즈는 게릴라 게임즈(Guerrilla Games)가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배급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액션 RPG 장르 게임이다. 글로벌 4000만장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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