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카오 택시를 부를 때 모바일 광고가 뜰 예정이다. 카카오톡 채팅목록탭을 통해 노출되는 '카카오 비즈보드'가 △샵탭 △다음포털 △카카오페이 등에 이어 카카오T에 확대 적용되면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18일 "오는 20일부터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가 노출되는 지면에 카카오T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T 메인 화면을 비롯해 배차나 운행 완료 등 화면에 카카오 비즈보드가 붙을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T 누적가입자 수는 약 2700만명에 달한다. 또 업무용 택시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기업 회원(카카오T 비즈니스)도 7500곳이 넘는다는 점에서 디지털 광고 매력도가 높다.
특히 카카오T는 모빌리티(ICT 융합형 이동 서비스)라는 특정한 방문 목적을 가진 이용자층에 대한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 확대는 탄탄한 수익창구로 이어진다. 2019년 한 해 710억 원 수준이던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은 지난해 2370억 원까지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올해도 약 50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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