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페이아이 서비스 확대
결제·건강 정보부터 금융·결제까지
토스, 마이데이터 활용 6종 서비스
대출조건 비교·소상공인 상권 분석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단말기 선봬
네이버 리뷰 등 온라인서비스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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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페이아이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 서비스 화면. 사진=이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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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사고 가능성을 예측하는 토스 '모빌리티 생활점수' 서비스 화면. 사진=이현정 기자 |
네이버·카카오·토스 핀테크 3사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네이버·카카오·토스는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핀테크X인공지능(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28일까지 열린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페이아이'를 통해 사용자의 결제·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출시된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는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에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면 최근 3개년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측과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내 발병률 또래 평균이랑 비교해줘"라고 묻자 페이아이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또래보다 발병률이 높은 질환을 소개했다.
카카오페이는 건강·보험과 소비·결제 영역만 다루는 페이아이 서비스를 향후 금융·결제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아이를 '금융 에이전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토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AI·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 6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내년 출시를 목표로 기획 중인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중개서비스'는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해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 상품을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토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상권 분석 서비스 '토스 애널리틱스', 실제 자금 흐름과 사업 데이터를 반영해 신용도를 평가하는 '토스 SOHO스코어', 데이터 활용해 자동차 사고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빌리티 생활점수' 등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부스는 기술 중심의 핀테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페이와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단말기를 소개했다. 토스는 결제 편의성을 강조한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네이버페이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결한 단말기 '커넥트'를 선보였다. 두 단말기 모두 얼굴인식 결제부터 카드, QR 등 간편결제까지 지원한다. 지난 3월 서울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 페이스페이는 누적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1초 이내로 빠르게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이다. 특히 토스는 '얼굴'이라는 민감 정보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보안에 가장 초점을 두고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단말기 '커넥트'는 후발주자로 점주의 영업 효율성을 강조했다. 1초 만에 얼굴 결제가 이뤄지는 점은 토스의 페이스페이와 동일하지만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에 실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온라인으로만 가능했던 네이버 리뷰, 포인트 적립 등을 단말기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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