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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탈출하는 기관... 보름 만에 4조 팔았다

파이낸셜뉴스 2024.04.16 16:36 댓글0


휘청이는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휘청이는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5조원어치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다. 중동 리스크와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국내 증시에서 총 4조72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에서 3조9375억원, 코스피시장에서 785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앞선 3월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41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덜어낸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총 1조8756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어 'KODEX 레버리지' 'KODEX코스닥150 레버리지'를 각각 3097억원어치, 2527억원어치 팔았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이 밖에 기관은 카카오(1864억원), 삼성SDI(1216억원) 등을 투자 바구니에서 덜어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데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전까지는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도가 기관의 주된 물량이었다면 최근에는 보험, 투신, 기타금융, 은행 등 주체와 상관없이 모두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기관이 모두 순매도에 나설 때는 거시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강달러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크게 낮아졌다"며 "지금까지 국내 증시에서 매수를 이어갔던 외국인마저 환율이 더 오를 경우 환차손이 발생해 국내 증시를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기관은 지수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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