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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각축전 개시…투자자들이 본 승자는?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6:28 댓글0
개인, 네이버·LG씨엔에스 집중 매수
외국인은 LG, NC…기관은 매도세
정책 발표 직후라 상승 재료 부족 판단
장기적 정책 수혜 기대…“국가 AI 중심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육성을 골자로 5개사에 지원을 약속하면서 해당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정부의 AI 지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한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NAVER(네이버) 7755억원 △LG씨엔에스 168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해당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중 각각 상위 1위, 3위였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컨소시엄을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대표를 향한 AI 기업들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 주체별로 최후의 승자 예측이 갈리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과 비슷하게 외국인도 이달 4~20일 LG씨엔에스를 1841억원어치 사들였으며, 엔씨소프트도 111억원 순매수를 진행했다.
기관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한 크래프톤을 584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전반적으로 AI주를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LG씨엔에스 3525억원 △네이버 1901억원 등을 순매도했는데, 해당 기간 순매도한 종목 중 각각 상위 1위, 2위였다.
현재 AI 지원 정책 발표 직후인 만큼 당분간 상승 재료가 부족할 것이란 판단에 매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 종목 모두 지난 6월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어 잠시 차익을 실현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6월 24일 종가 기준 29만5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2일 18만6500원과 비교해 55.76% 상승했다. LG씨엔에스 역시 6월 23일 연중 최고가인 9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정부가 AI 지원 강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정책 수혜에 따른 주가 상승을 관측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도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AI 투자 관련 정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정책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우호적인 환경에 있다.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국방, 공공, 금융과 같은 민감 영역에서 국내산 AI의 취직처가 있 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국가 AI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한다”고 전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국인은 LG, NC…기관은 매도세
정책 발표 직후라 상승 재료 부족 판단
장기적 정책 수혜 기대…“국가 AI 중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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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육성을 골자로 5개사에 지원을 약속하면서 해당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정부의 AI 지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한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NAVER(네이버) 7755억원 △LG씨엔에스 168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해당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중 각각 상위 1위, 3위였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컨소시엄을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대표를 향한 AI 기업들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 주체별로 최후의 승자 예측이 갈리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과 비슷하게 외국인도 이달 4~20일 LG씨엔에스를 1841억원어치 사들였으며, 엔씨소프트도 111억원 순매수를 진행했다.
기관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한 크래프톤을 584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전반적으로 AI주를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LG씨엔에스 3525억원 △네이버 1901억원 등을 순매도했는데, 해당 기간 순매도한 종목 중 각각 상위 1위, 2위였다.
현재 AI 지원 정책 발표 직후인 만큼 당분간 상승 재료가 부족할 것이란 판단에 매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 종목 모두 지난 6월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어 잠시 차익을 실현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6월 24일 종가 기준 29만5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2일 18만6500원과 비교해 55.76% 상승했다. LG씨엔에스 역시 6월 23일 연중 최고가인 9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정부가 AI 지원 강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정책 수혜에 따른 주가 상승을 관측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도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AI 투자 관련 정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정책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우호적인 환경에 있다.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국방, 공공, 금융과 같은 민감 영역에서 국내산 AI의 취직처가 있 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국가 AI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한다”고 전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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