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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아버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던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30일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유열 부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베트남으로 이어진 동남아시아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릴레이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신 부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지난 28~2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사절단에는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도 포함됐다.
신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롯데의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인수 및 증설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통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에 있는 한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시러큐스 공장의 ADC 시설에서 생산된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 현지 의약품 생산기지 건설 계획이 발표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에 생산시설을 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신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고,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사내이사로 올라가 있는 만큼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 릴레이 면담에는 30대 그룹의 총수 2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전 면담을 마친 한화그룹 3형제 외에 이해진 네이버(
NAVER) 의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이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원자력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릴레이 면담은 주요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알려졌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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