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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570선 회복 [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3.06 14:05 댓글0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 관세 1개월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0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세로 미약하게나마 돌아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2p(0.62%) 오른 2573.95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4거래일 만에 2570선을 탈환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856억원, 544억원어치 사들이며 '쌍끌이'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200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이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던 오전과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업종별로 금속(3.87%)과 음식료·담배(2.90%)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신라면이 1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라면·과자 업종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대감이 모인 영향이다. 철강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 등 협력을 강조하면서 세아제강 등이 상승했다.

이외 금융(1.28%), 비금속(1.04%)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0.78%), 의료·정밀기기(-0.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AVER(5.30%)이 크게 올랐다. 신규 이커머스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가 출시를 앞둔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 삼성전자(0.19%), 현대차(1.44%), 셀트리온(1.14%), 삼성전자우(1.00%), 기아(1.98%), KB금융(2.48%) 등도 강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96%), LG에너지솔루션(-0.30%)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진단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속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관세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2p(-1.38%) 내린 736.6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04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7억원, 16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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