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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현대로템, 방산 EBIT마진율 페라리 제쳤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7:21 댓글0

올해 상반기 31.1%..순차입금의존도 -16.3%

<span id='_stock_code_064350' data-stockcode='064350'>현대로템</span>의 K2전차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방산공장에 정차해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K2전차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방산공장에 정차해 있다.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의 방산 세금전이익(EBIT) 마진율이 페라리를 제쳤다. EBIT 마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운영이 매우 효율적임을 의미한다. 현대로템이 지난 8월 1일 폴란드 군비청과 8조9814억원 규모의 K2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EBIT 마진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24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로템의 방산 EBIT 마진율은 31.1%에 달했다. 전년 동기 17.5%를 크게 상회했다. 페라리의 EBIT 마진율 30.6%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대로템의 방산 매출액은 2021년 8964억원, 2022년 1조592억원, 2023년 1조5781억원, 2024년 2조3652억원 순으로 급증세다. 2024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도 8825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말 1조4193억원으로 상승세가 확연하다.

방산 EBIT은 2021년 453억원, 2022년 1138억원, 2023년 1590억원, 2024년 563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2024년 1545억원에서 2025년 4418억원으로 '퀀텀점프' 수준으로 상승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2차 계약에 따라 K2 GF형 전차 31대를 내년에 납품하고, 2027년에 85대를 공급한다. 2028~2030년은 폴란드에서 생산된 K2 PL형 전차를 공급한다. 2028~2031년은 지원 차량이 납품된다. 이번 계약은 180대의 K2전차와 81대의 교량·구난·장애물개척용 계열전차 및 기술이전, 탄약과 예비부품 등 후속 군수지원 일체가 포함됐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4년에는 철도 부문에서 과거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큰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방산 부문의 폴란드 K2전차 납품 확대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10.4%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했다"며 "2025년에는 폴란드 K2전차 1차 계약물량 제작 및 납품이 확대됨에 따라 6월말 누적 연결기준 17.8%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이후 철도 부문 손실 기반영으로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채산성이 우수한 방산부문의 납품이 지속되고 있는 점 고려 시, 당분간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로템의 현금도 충분한 편이다.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1조1270억원으로 총차입금 1117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미사용 은행차입한도도 5812억원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올해 모로코 전동차 등 주요 프로젝트 선수금 수령, 폴란드 K2전차 납품대금 수령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K2전차 수출사업의 향후 납품대금 회수 및 비용 투입 스케줄, 2차계약 선수금 수령 일정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은 우수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 폴란드 1차 계약의 납품대금은 폴란드 정부가 외국계 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에서의 차입금으로 회사에 지불하고 있으며, 납품 대금이 원활하게 입금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3.6%, -16.3%다. 순차입금이 2021년 말 약 9000억원에서 2025년 6월 말 약 -1조153억원으로 급감했다. 수익성 확충, 토지재평가 등을 통해 부채비율이 2021년 말 223.4%에서 2025년 6월 말 133.6%로 하락했다. 선수금 규모를 고려 시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지표 수준 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오는 27일 5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도 청신호다. 현대로템은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지난 7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한 바 있다. 신용평가(나신평)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기존 A0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역시 현대로템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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