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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주식 소유자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며 주주 수가 18%가량 감소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23년 12월결산 상장법인 주식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602개사의 실제 주식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전년보다 1.7% 줄어든 1416만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98개로 2.2%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8014주)는 4.2% 늘었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1403만명(99.1%)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법인소유자 5만2000개사(0.4%), 외국인소유자 2만9000명(법인)(0.2%) 순이었다. 평균 소유종목은 외국인이 10개로 제일 많고, 법인소유자는 7.74개, 개인은 5.97개였다.
상장사별 소유자 수의 경우 삼성전자 주주가 521만6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주주 수는 2022년 말(638만755명)보다 18.2%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7만원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185만9262명), 현대자동차(99만6384명)가 각각 소유자 수 최상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55만9688명)과 에코프로(36만9522명)이 각각 1∼2위를,
카카오게임즈(26만5천547명)가 3위에 각각 올랐다.
외국인 주주 비중이 50% 이상인 회사는 34곳으로 전년 대비 1곳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2.7%)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락앤락(75.3%),
S-Oil(74.2%)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7.3%),
클래시스(74.2%),
휴젤(72.6%) 순이었다.
개인 주주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40대가 315만명(22.5%)으로 제일 많았고, 50대 22%, 30대 19.4%, 60대 13.5%, 20대 11%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6.3%, 서울 24.4%, 부산 6.1% 등이다. 성별 비중은
남성 52.2%, 여성 47.8%였다.
인구 대비 주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6.9%)로 나타났다. 소유 주식 비율도 55.6%에 달했다. 울산의 인구 대비 주주 비중도 32.4%로 전체 지역에서 유일하게 서울과 함께 30%를 넘겼다. 세종특별자치시도 인구 대비 주주 비중이 28.6%로 30%에 근접했다.
거주지별 소유 주식 수에서는 △서울 강남구, 남자, 50대(3만4094명): 12억6943만주, △서울 강남구, 남자, 60대(1만9418명): 9억6619만주, △경기 성남시, 남자, 50대(3만4574명): 7억6150만주 등으로 나타났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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