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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온실가스 감축 위한 '가상발전소' 개발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2.09.28 10:01 댓글0

SK에너지·한국전기연구원·스타트업과 맞손
AI 기반 전력 공급·수요 예측, 에너지 저장 시스템 최적화 등
공동 기술 개발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이사(왼쪽부터),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이종민 SKT T3K 미래 R&D 담당,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 에너지솔루션 담당,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이사가 28일 미래 에너지 AI 기술 개발 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넷제로(온실가스 실질 배출량 0)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VPP) 개발에 앞장선다.

SKT는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와 함께 미래 가상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가상발전소 기술의 핵심 영역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기차(EV) 충전 수요 예측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최적 제어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기반 전력 거래 등 분야에서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가상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소규모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개념의 가상 시스템이다. 에너지 자원 고갈, 탄소배출량 등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에너지 관리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SKT는 가상발전소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분산된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 이에 맞는 전력을 생산, 저장, 거래하는 최적화 가상발전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SK에너지는 친환경 판매 공간 역량 제공 △식스티헤리츠는 태양광 발전량 예측 기술 및 태양광 발전 지도 구축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운행 정보 및 충전 패턴 등 데이터 기반의 전력 소비 예측 및 발전소 운영에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 등 역할을 맡았다.

한편 SKT는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SK 그룹 내 ICT 위원회 산하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관계사 간 협력을 이끌어 가고 있다. 대외적으론 Green IC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T의 IC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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