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NH證 "이마트, 자회사 적자 확대에 실적 부담...목표가 8만원"

파이낸셜뉴스 2024.04.03 09:14 댓글0

[촬영 안 철 수] 2024.3.31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8만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적자 확대가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해 본업 경쟁력 악화,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손익 부진에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적자로 마감했다"며 "부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도 동반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반되는 일회성 비용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수익성 지표가 조금만 개선돼도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국내 유통 산업 내에서 이마트의 경쟁력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1·4분기 이마트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3879억원, 8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다. 기존 예상 대비 매출 성과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판관비 효율화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주 연구원은 "영업손실 규모는 400억원 수준으로 미수채권 관련 충당금을 인식한 전분기(-975억원) 대비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109억원) 대비해서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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