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공지 통해 대표 교체 발표  |
| 인스파이어 아레나 전경. |
[파이낸셜뉴스] 실적 악화에 빠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현 첸 시 대표이사 교체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사 조치는 인스파이어의 실적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실적에서 15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카지노 사업 부진과 중국 VIP 관광객 감소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해 2월 베인캐피탈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조직 개편이 예고돼 있었던 만큼, 최고경영진 교체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첸 시 대표는 2023년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으로 취임해 리조트 개장과 운영 초기 안착을 주도해왔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박병룡 부회장을 신규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재무와 운영 전반을 총괄해 온 카지노 및 리조트 산업의 베테랑이다. 그룹 CFO,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사장,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 파라다이스 그룹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부터는 인스파이어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
이에 대해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대표 교체가 공식화된 것은 맞으나, 아직 시기 등을 특정해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