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만7000원→2만원 |
두산에너빌리티 CI.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원자력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우선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면서 원자력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형 원전 'APR 1400'과 미국형 원전 'AP 1000'의 주기기 제작 경험이 있고,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목표가를 상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형원전의 수주 확대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인한 지분가치 상향으로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원전 수주가 본격화되고 한국이 수주를 받는다면 목표주가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원전과 소형 모듈 원전(SMR)의 수주 확대로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는 사업부문의 가치를 각각 3조원에서 3조3000억원, 1조8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자회사인 두산밥캣과 두산퓨얼셀의 주가가 올라가며 지분가치를 각각 1조5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 6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해상풍력 터빈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블레이드 길이가 긴 저풍속 지역에 최적화된 모델로 국내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해외 경쟁사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원자력, 가스터빈과 함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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