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장중 3900까지 깨진 코스피…가상자산·금까지 '에브리싱 폴링'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6:40 댓글0

美 AI 거품론·금리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
20일 분기점 될 듯…美 고용보고서·엔비디아 실적 발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p)(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p)(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논란과 금리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는 물론 가상자산, 금 시장까지 얼어붙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에 영향을 미칠 고용보고서와 AI관련 기업 바로미터가 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되는 20일을 기점으로 투자심리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1p(0.61%) 내린 3929.51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연속 4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장중 한때 3854.95까지 떨어지며 3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가상자산과 금 시장도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하락하는 '에브리싱 폴링'이 이어졌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9만99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 18일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8만970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4월 22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9만달러를 밑도는 등 약세가 두드러졌다. 1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온스당 4066.50달러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증시 상승장을 이끈 외국인의 자금이 이달 들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지수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9월에는 한 달간 7조4465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전날까지 총 9조16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이달 내다 판 종목을 살펴보면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대형 주도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총 5조7798억원어치를 팔았다. 뒤이어 삼성전자(-1조6484억원), 두산에너빌리티(-5832억원), 한화오션(-3590억원) 등 반도체·원자력·조선 대형주가 올랐다.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이 약세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20일을 기점으로 시장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고용지표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주된 변수로 꼽힌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56%가량 성장한 54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AI 거품론을 부추겨 시장에 충격파가 우려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불확실성과 AI 고평가 우려가 해소될지, 아니면 악재가 될 지, 20일 시장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거품' 우려가 걷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엔비디아는 3·4분기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전 분기보다 14% 성장한 543억6000만달러로 제시했다. AI 관련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직전 분기 매출 대비 다음 분기 가이던스 상향률이 10%를 넘어선 건 2년 만에 처음"이라며 "2003년 이후 매 분기마다 가이던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고, 이번 분기는 추세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어서 AI 버블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 들어 2026년 코스피 영업익 컨센서스가 402조원에서 410조원으로 8조원 상향됐는데, 이 중 5조원을 반도체가 올렸다"며 "여전히 반도체가 다른 업종에 비해 이익 모멘텀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박지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진검승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시황 점검

    10.01 19:00

  • 진검승부

    고객예탁금과 신용 자금 급증

    09.30 19:00

  • 진검승부

    환율 하락과 지수 반등

    09.29 19:0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외국인연속 순매수 기록중인 저평가주는?

최저금리 연계신용대출로 투자수익극대화
1/3

연관검색종목 12.08 00: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