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하루 만에 3% 가까이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422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만원, 62만원을 넘어서면서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p(2.78%) 오른 4221.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39% 오른 4123.36에 출발해 오후 상승 폭을 키우면서 역대 최고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50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15억원, 21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5.42%), 전기가스(4.90%), 제조(3.47%) 등이 상승했고, 운송창고(-2.85%), 건설(-2.43%), 섬유의류(-1.7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장 대비 3.35%, 10.91% 오른 11만1100원, 62만원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현대차(0.52%),
두산에너빌리티(0.9%), HD현대중공업(1.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3%)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기아(-1.50%) 등은 소폭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를 향한 국내외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사상 첫 42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전력기기, 조선, 방산 등 국내 주요 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선(先)증설 후(後)수주'에서 '선(先)수주 후(後)증설'로 바뀌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로 기업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11월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부여하면서 SK하이닉스, 전력기계, 조선 등 대형수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날 산업재 업종 실적 발표가 다수 예정된 가운데 IT와 동반해 양호한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3p(1.57%) 오른 914.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3363억원, 3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37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