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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사상 첫 4200선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11만원, 61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3일 오후 2시2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06p(2.44%) 오른 4207.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39% 오른 4123.36에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장중 4216.93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065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19억원, 137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93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13%), 전기가스(3.92%), 제조(3.22%)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창고(-2.98%), 건설(-2.92%), 섬유의류(-1.9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장 대비 3.07%, 10.55% 오른 11만800원, 61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3%), HD현대중공업(0.6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17%),
기아(-1.67%)는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를 향한 국내외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사상 첫 42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전력기기, 조선, 방산 등 국내 주요 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선(先)증설 후(後)수주'에서 '선(先)수주 후(後)증설'로 바뀌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로 기업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11월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부여하면서 SK하이닉스, 전력기계, 조선 등 대형수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날 산업재 업종 실적 발표가 다수 예정된 가운데 IT와 동반해 양호한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6p(1.28%) 오른 911.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64% 오른 906.1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2292억원, 10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27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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