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6G 워크숍에서 비전 발표
탄소중립·보안 등 'S.I.X.' 전략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3GPP 6G 워크숍'에서 6G 네트워크 발전 방향과 주요 비전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3GPP 6G 워크숍은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주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학계 및 연구기관이 참석해 6G 기술 표준화 논의를 본격화하는 자리다. 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이동통신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고유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핵심 행사다.
이번 워크숍은 3GPP 내 표준화 추진기구인 TSG 서비스 및 시스템(SA), 무선 접속망(RAN), 코어 네트워크 및 단말(CT) 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해 6G 서비스 및 활용 사례와 네트워크 아키텍처, 6G 무선접속기술, 6G 핵심 주파수 대역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만드는 차별화된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래 상용화될 6G에 대한 비전을 S.I.X.(Sustainability, Intelligence, eXpansion)로 제시했다. 지속가능성, 지능형 서비스, 서비스확대를 뜻한다. 지속가능성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네트워크, 위성을 활용한 재난 대응, 보안 강화 전략을 강조했다. 인텔리전스에서는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및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 확장에서는 사용자 경험 확장과 위성 기반의 서비스 확대도 핵심 내용으로 다뤄졌다.
6G 시스템 구조의 진화를 위해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강화,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확장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지원과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을 고려한 시스템 설계도 중요한 논점으로 다뤄졌다. LG유플러스는 6G의 진화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수익 창출과 서비스 중심 표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6G 백서를 발간하며 6G 상용화에 앞서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6G 시대를 대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6G 핵심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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