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진 속 뷰티 '최대 분기 매출' 달성

파이낸셜뉴스 2025.08.08 14:33 댓글0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 부진 속 뷰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0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은 소비 침체와 이상 기후로 부진했지만, 뷰티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다. 올해 2·4분기 뷰티 부문 매출은 115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3분기 연속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올해 1·4분기(1131억원)보다도 2.2%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 침체와 이상 기후 영향으로 패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뷰티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영업이익은 글로벌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증가하며 일시적 손실을 기록했으나 3·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 부문은 자사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 모두 좋은 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어뮤즈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57.8%)과 영업이익(24억원)을 기록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80.7%)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뷰티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매출 호조도 뚜렷하다. 어뮤즈의 2·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4% 늘었고,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54.8% 증가했다. 최근 진출한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연작은 중국 e커머스 판매 증가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8% 확대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브랜드 도입과 자사 브랜드의 효율화·리브랜딩을 통해 실적 회복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 중심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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