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선거 5~6인 후보자 대비 '서유석·황성엽·이현승' 3인 출사표
업계 “현직 회장 가세한만큼 공정성 시비 염두...3인 결선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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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각 사 취합) |
[파이낸셜뉴스] 제 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내달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자들의 1차 허들이 될 컷오프(숏리스트 선정)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자본시장업계 안팎에선 이번 선거가 유례없이 회장 후보 지원자들의 수가 3명으로 조촐한데다, 현직 회장까지 가세해 향후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컷오프 없이 3인 다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큰 상황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대진표가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등 3파전으로 확정되면서 내달 중순 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차기 금투협회장이 선출 될 예정이다.
과거 선거 후보자들이 최소 4~6명까지 지원한데 반해, 이번 7대 선거전은 후보자 수가 3인으로 진행되면서 컷오프(숏리스트)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아무리 후보자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도 후추위의 서류, 면접 심사를 통해 회장 후보자들 입장에선 1차 컷오프라는 큰 허들을 맞이할 수 밖에 없어서다.
실제 직전 2022년에 치러진 제 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낸 서유석 현 회장과 함께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가 출마했다. 당시 서 회장과 서명석 전 사장, 김해준 전 대표가 1차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예년과 달리 3명의 후보로 좁혀진데다, 누구 하나 컷오프에서 떨어질 경우 자칫 공정성 시비는 물론 회원사들 입장에서도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투표권 박탈로도 비춰질 수 있어 후추위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후추위원회의 구성상 그간 전례 비춰보면, 통상 5명이라 위원장과 멤버들이 질타 받기 싫어서 다수결로 3명 다 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변호사 입회 하에 긴급안건으로 2차 안건 올려서 2차 투표시 정족수 상관없이 다수표를 획득한 후보가 회장에 당선된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내주초 후추위의 면접을 보고 컷오프 여부도 결정 될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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