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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와도 샀다" 삼전·하닉 산 개미들...엔비디아發 훈풍에 어젠 웃었는데

파이낸셜뉴스 2025.11.20 08:00 댓글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매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매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그간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이어왔던 개미들의 수익률도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4.25% 오른 10만600원으로 사흘 만에 ‘10만전자’를 탈환했다. SK하이닉스도 1.60% 상승한 57만1000원에 마감했다.

수급 면에서는 삼성전자에 외국인이 532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10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고, 기관은 1779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이 868억원을 사들이며 수급을 받쳤고, 개인도 524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132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별적 대응을 보였다.

하루 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반도체 전반의 투자심리를 되살린 직접적인 촉매였다. 엔비디아는 3·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4·4분기 가이던스를 650억달러로 제시하는 등 AI 투자 둔화 우려를 완전히 잠재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블랙웰 GPU 판매량은 차트에 찍을 수 없을 만큼 높고, 클라우드 GPU는 사실상 품절 상태”라며 수요 강도를 강조했다. 중국 매출이 거의 없이도 실적을 방어한 점, AI 훈련·추론 수요가 동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겹치며 ‘AI 버블’ 우려가 빠르게 진정된 흐름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조정 국면에서도 반도체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해왔다. 11월 3~19일 동안 개인은 SK하이닉스를 5조611억원, 삼성전자를 2조1598억원 순매수하며 ‘역대급 저가 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주가가 -8.5% 급락한 14일 하루에만 1조5391억원을 순매수했고, -5.48% 조정을 받았던 4일에도 1조3515억원을 사들이는 등 반락 때마다 매수 강도를 높이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증권가는 최근 조정이 업황 악화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이라고 진단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D램과 낸드 모두 상승세를 지속 중이고, HBM 공급 부족 구간이 최소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았던 주가 레벨에서 AI 버블 우려로 최근 국내외 반도체 벨류체인들의 주가 조정이 발생했으나, 펀더멘털 훼손 없이 센티먼트(심리) 악화로 조정을 받았다"며 "용인 클러스터, P5 등이 신규로 가동될 수 있는 시점은 2027년 이후라는 점에서 내년 말까지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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