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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신한, 카드업계 1위 경쟁...'승자 없는 싸움' 되나

파이낸셜뉴스 2025.10.25 09:20 댓글0

10년간 순이익 1위 신한카드 제친 삼성카드
올해도 삼성카드 순이익 1위 유지할 전망
회원 수는 여전히 신한카드가 앞서고 있어
"업황 부진한 탓에 업계 내 1위 다툼 '그들만의 리그' 될 수 있어"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카드업계 '1위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0년간 순이익 1위를 지켜온 신한카드가 지난해 삼성카드에 1위를 내주며 올해도 양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러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카드론 위축 등 시장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승자 없는 싸움'보다 업황 회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삼성카드 순이익은 15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순이익은 하락세이지만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드업계 1위 지각 변동은 지난해 말 삼성카드 순이익이 신한카드를 앞서면서 시작됐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6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꺾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기준 순이익 5721억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삼성·신한카드의 실적은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양사의 실적 격차는 더욱 커졌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2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급감했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순이익(3356억원)이 7.5% 감소한 바 있다.

신한카드의 실적 악화는 인건비 증가·수수료이익 하락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탓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단행한 62명의 희망퇴직으로 인건비가 대폭 늘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3360억원으로 전년비 21.4% 감소하기도 했다.

카드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원 수' 확보에 있다. 현재 8개 전업 카드사 중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개인 신용카드 회원 수를 확보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회원 수 성장세는 삼성카드가 앞선다. 지난 9월 말 기준 신한카드는 개인 신용카드 회원 약 1454만명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1439만명)와 비교했을 때 1년 사이 약 1%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말 약 1341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302만명) 대비 약 3% 성장했다.

업계에선 카드사 1위 경쟁보다 '업황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 내 점유율 경쟁은 단기적 성과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대출 규제에 따른 카드론 잔액 축소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3·4분기 업계 실적 역시 좋지 않을 전망"이라며 "회원 수를 확보하고 순이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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