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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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제공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팬오션이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조6755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을 달성했다.
팬오션은 11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4·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0%, 영업이익은 59.8% 증가했다.
드라이벌크 부문은 운용 선대 확대 및 운송 물동량 증대를 통해 4·4분기 운임지수 약세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상승했고, 컨테이너선 부문 또한 고시황이 유지되며 호실적을 지속했다. 탱커 부문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시황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5% 감소한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은 대선 계약이 확정된 신조 선박이 지속 인도되고 있어 영업이익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기 대비 매출은 31.2%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 관계자는 "해운 영업 활동성 강화 기조로 운용 선대가 증가하고 곡물 판매량 증가(연간 311만t)에 따른 곡물사업 매출액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올랐다"며 "다만 용선료 증가 및 해상운임 하락(전기 대비 21.7%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운영 선대는 24년 3·4분기 말 기준 276척, 24년 4·4분기 말 기준으로는 290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팬오션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지난 7일 '매출액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이미 공개됐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3% 상승한 5조16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1% 상승한 471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팬오션은 결산연도 기준 2020년부터 '배당가이드라인'에 근거해 현금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는 2024년 배당금을 주당 120원으로 정해 3월 26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재무제표 승인 건에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시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대응력 강화 및 영업 활성화 노력으로 4·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파나마·수에즈운항 양대 운하의 통항 제한 해소에 따른 선박 공급 효과 감소 우려 등으로 2025년 해운 시황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팬오션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선대 확보 및 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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