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25억 투자하면 30억 번다..."현금 빌릴 곳 없나요" 한숨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5:00 댓글0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음주 청약시장에서 주목을 끄는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주인공이다.

7일 청약홈에 따르면 로또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특별공급 10일, 해당지역 1순위 11일 등의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이 단지는 반포 아파트 제3주구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아파트이다. 지상 35층, 17개동, 총 209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59·84㎡ 506가구이다. 가점제 비중을 보면 전용 60㎡ 이하 40%, 60㎡ 초과 ~ 85㎡ 이하 70% 등이다. 국평의 경우 추첨 물량이 30%에 불과하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 20억600만 ~ 21억3100만원이다. 전용 84㎡는 26억8400만 ~ 27억4900만원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20억~3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단 자금조달은 주의해야 한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 중도금 대출이 40%로 줄었다. 분양대금 납부일정을 보면 계약금 20%, 중도금 각 20% 3회, 잔금 20% 등이다. 계약금 20%와 3회차 중도금은 직접 납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잔금 대출도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된다. 전용 84㎡를 분양 받으려면 단순 계산으로 25억원 이상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일반공급 청약자격을 보면 1순위의 경우 서울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과거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실거주의무 3년 등이 적용된다.

‘더샵 분당티에르원’ 투시도.

분당구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리모델링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로 분당에서 귀한 신축이다. 분양가격이 국평 기준으로 26억원대에 책정돼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으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총 873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 66~84㎡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최고가 기준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의 경우 25억200만원~26억8400만원이다. 주변 시세 보다 비싸게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분당구가 '10·15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이 단지는 이전에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해 비규제지역으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전매제한은 3년이지만 실거주의무와 재당첨 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지역 1순위 요건을 보면 성남시에서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세대주 및 세대 구성원도 가능하다. 청약은 10일 특별공급, 해당 및 기타 1순위 11일 등이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등이다. 가점 40%, 추첨 60% 등으로 물량이 배정된다.

단 자금조달 계획은 꼼꼼히 세워야 한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중도금 대출은 40%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1~4회차 대출을 받았을 경우 5·6회차 중도금(분양대금의 20%)은 직접납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출규제 등으로 잔금 대출 한도 축소도 염두에 둬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6억 아파트 청약 결과는 분당의 미래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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