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형 커피음료(RTD) 개발·브랜드화 추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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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카페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커피 원두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제공 |
[파이낸셜뉴스] 월드 커피 챔피언과 향토기업이 손잡고 부산만의 맛과 색깔을 담은 커피를 개발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시청에서 월드 커피 챔피언 3명과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비지에프(
BGF)리테일, 지에스(
GS)리테일과 함께 '부산형 커피 음료 개발과 브랜드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씨, 2021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추경하씨, 2022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문헌관씨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월드 커피 챔피언 배출 도시 부산과 향토기업이 협업해 부산형 커피 음료(RTD)를 개발하고, 브랜드화해 지역 커피산업의 차별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제품 개발을 위한 정책·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월드 커피 챔피언들은 조리법(레시피) 개발과 품질 상담, 브랜드 방향성 설정, 홍보를 맡는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은 자체 기반 시설을 활용해 음료 제조·유통 등을 담당한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와 판로 개척을 돕는다.
개발된 음료는 오는 9월 '부산은 커피데이' 행사에서 시음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시음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품을 완성하고, 시민 참여로 커피 음료의 이름을 정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음료의 제품명은 시민, 관련 전문가, 월드커피챔피언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호도 조사를 거쳐 9월 중 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민관 협업 기반의 커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커피도시 부산'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은 국내 최초로 커피가 음용된 도시이자, 전국 최초로 커피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 아시아 최초의 '월드오브커피(World of Coffee)'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한 명실상부한 커피도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식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부산의 커피문화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민관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시민의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자리”라며 “지역의 커피 인재와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커피도시 부산'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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