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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낀 메자닌 채권, 기업 유동성 발목

파이낸셜뉴스 2021.10.24 17:37 댓글0

아난티·티웨이홀딩스·체리부로 등
연초후 절반 이상 풋옵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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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 등 메자닌 채권 발행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업의 주가가 지지부진하거나 재무상황이 악화하면서 채권에 부여된 풋옵션(조기상환청구) 요구가 늘고 있어서다. 최근 몇년 사이 메자닌 채권 덩치가 커진 만큼 풋옵션에 따른 기업 유동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풋옵션 행사비율이 50%를 넘어가는 기업은 10여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난티(70.45%), 티웨이홀딩스(53.36%), 이원다이애그노믹스(61.4%), 체리부로(91.7%), 국동(50.3%), 서울리거(61.1%), 재영솔루텍(70.2%), 대유에이피(87.8%), 자이글(78.9%), 리더스기술투자(59.0%), 대명화학(71.4%), 리더스코스메틱스(55.8%)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주가가 지지부진하거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메자닌 채권에 풋옵션이 부여됐다는 점이다. 재무상황이 좋지 못한 기업들로선 채권 투자자의 투심을 잡기 위해 일종의 퇴로를 마련해 준 것이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메자닌 채권을 보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거나, 주식 전환권 등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판단되면 풋옵션 행사로 대응하고 있다.

CB 투자자의 경우 주가가 CB 전환권보다 낮아지면 전환권은 무용지물이 된다. 예를 들어 코스닥 상장사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발행한 CB는 1주당 5469원에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의 주가는 이보다 낮은 3000원 선이다. 전환권 활용으로 시세 차익을 노렸던 CB 투자자로선 전환권을 행사하면 외려 손실을 보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이유로 아난티가 발행했던 CB에 대해서도 원금의 70.45%에 달하는 풋옵션 행사 요구가 들어왔다.

풋옵션은 기업들에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로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진 기업들은 단기차입 확대, 유상증자로 대응하기도 한다.

응급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은 CB 투자자들의 잇따른 풋옵션 요구로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졌다.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원금 상황 요구가 커지면서 지난 7월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닭고기 업체 체리부로의 BW 풋옵션 행사 비율도 90%를 넘어간 바 있다. 체리부로 역시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갚았다.

전문가들은 메자닌 채권 발행은 비우량기업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잠재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몇년 사이 메자닌 채권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메자닌 발행 잔액은 22일 기준 29조6745원이다. 지난해 말 25조593억원과 비교할때 18.41%(4조6152억원)가 늘었다. 2018년 말(16조2679억원)과 비교하면 82.4%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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