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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조673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2조6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역대 최대였던 2023년(2조6752억원)보다는 0.1% 줄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24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10일 2024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7조2761억원, 비이자이익은 2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4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잔액(247조2000억원)은 5.7%(13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와 점유율 모두 역대 기록이자 시장점유율 1위(23.65%)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의 대출 비중이 52.9%로 가장 컸고. 도소매업(16%), 부동산임대업(11.4%), 건설업(2.9%), 음식숙박업(1.9%) 순이었다.
반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부실 위험은 커졌다. 지난해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1.32%)은 1년 전(1.05%)보다 0.27%p 상승했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1년 전보다 0.21%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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