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외국인·기관이 '찜'… 경기민감주는 웃었다

파이낸셜뉴스 2021.03.09 17:37 댓글0

강세장 이끌던 기술주 팔고
이달 KB금융·포스코 등 쓸어담아
내수업종, 약세장서도 상승세


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맞았지만, 내수 업종만이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금리 상승이 그간 강세장을 이끌었던 기술주를 끌어내리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의 쏠림이 이어지고 있는 금융, 보험, 철강, 유통, 통신 등 경기민감주는 약세장서도 선전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째 연속 상승 중이다. 이달 들어서만 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험(8%), 철강금속(7.6%)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100 종목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쏠린 KB금융이 20.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12.61%), BNK금융지주(11.69%), 삼성화재(11.27%), 롯데쇼핑(10.97%), 하나금융지주(10.26%), 현대제철(9.39%), 신세계(9.18%), BGF리테일(9.12%) 등 경기민감주가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금융 등 경기민감주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선호한 종목은 KB금융으로 35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포스코(2396억원), 신한지주(1657억원), 삼성화재(1200억원), 하나금융지주(1036억원), 삼성생명(823억원), 현대제철(524억원), 현대백화점(483억원), 신세계(475억원) 등의 주식도 사들였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철강, 유통, 레저, 소비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1월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겼으나 금리인상 진동에 전날 종가 기준 3000선마저 깨졌다. 특히 8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를 상회하는 등 기술주를 중심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가파른 증시 상승에 높아질 대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외풍에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현재의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극된 인플레 우려는 앞으로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유지되는 구간 동안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행보를 보이면서도 경기민감주만은 주워 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는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등이고 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는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정보기술 등이다"며 "인플레 압력이 커질 경우 지난 한달 간 나타났던 금융, 에너지, 소비재로의 로테이션이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강종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증시 급등 구간에서는 개인 수급의 영향력이 컸으나 연초 이후에 외국인 영향력이 다시 커졌다"며 "실적 개선 종목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관심을 갖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백경일

    ■[대장주 1등 전문가 전략]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10 08:20

  • 킹로드백호

    5월 대장주 스카이문[점3상]삼화전기

    05.16 08:30

  • 백경일

    ■[대장주 1등 전문가 전략]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24 08:3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수익률 좋은 스탁론 인기 종목은?

내 자본금의 300% 운용 하러 가기
1/3

연관검색종목 05.06 10: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