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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양상추 대란에'..'유럽피안 채소' 뜬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0:58 댓글0

기후위기 대안으로 유럽피안 채소 부상…롯데마트 물량 20% 증가 갈변 현상 적어 미관상 강점…스마트팜 생산으로 수급 안정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작물이 판매되고 있다. <span id='_stock_code_023530' data-stockcode='023530'>롯데쇼핑</span> 제공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작물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토마토 수급난'에 이어 최근 '양상추 대란'이 이어지는 등 노지 채소의 공급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유통·외식업계가 스마트팜에서 재배되는 '유럽피안 채소'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후 변수에 취약한 노지 재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업들이 연중 균일가 공급이 가능한 스마트팜 특수 채소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샐러디 등 주요 유통·외식 기업들이 유럽피안 채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의 올해 스마트팜 잎채소류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지난 9월 갑작스러운 추위와 폭우로 양상추 공급이 급감하면서 스마트팜에서 키운 유럽피안 채소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잎채소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기후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지만, 스마트팜 채소는 연중 균일한 품질 유지가 가능해 최근 양상추 가격 급등 국면에서도 경제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이중 유럽피안 채소는 양상추의 아삭함과 일반 상추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녔을 뿐만 아니라, 쓴맛이 적고 뿌리 절단만으로 손질이 가능해 편의성과 식감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또 가공을 위한 절단 과정 중 양상추는 갈변 현상이 빠르게 일어나지만, 유럽피안 채소는 잎이 얇아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전북 진안에 위치한 샐러디 자체 스마트팜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샐러디 제공
전북 진안에 위치한 샐러디 자체 스마트팜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샐러디 제공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 역시 자체 유럽피안 채소 공급망을 확보하며 양상추 가격 상승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샐러디는 외부 농가 작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양상추 의존도를 낮추고, 총 약 7만9340㎡에 달하는 자체 팜에서 계획 생산되는 유럽피안 채소 비중을 높여 원가 부담을 줄였다.

샐러디의 스마트팜 유통량은 지난 2023년 920t, 지난해 1000t에 이어 올해 1100t 생산이 예정돼 있다. 샐러디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면서 이번 양상추 대란에서 비켜갈 수 있었다"며 "공급량이 충분해 (양상추 가격 상승에도) 가격 변동 없이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스마트팜은 생산 단가가 높아 계절성이 뚜렷한 작물들에 적합하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들을 중심으로 성장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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