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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점검도 로봇 시대"...포스코그룹, AI 경진대회서 산업기술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0 09:24 댓글0

4족로봇·협동로봇으로 산업문제 해결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4족 로봇 보행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포스코그룹은 지난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본선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철강 및 2차전지소재 사업과 연계된 과제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산업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여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중 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4족 로봇 자율보행 챌린지 △다관절 협동로봇 작업 챌린지 등 2개 분야에서 경연이 이뤄졌다. 4족 로봇 부문은 제철소 현장의 설비 점검 환경을 모사한 트랙에서 계단, 협소 구간 등 장애물을 자율적으로 통과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다관절 협동로봇 부문은 이차전지 소재 공정을 반영한 블록 교체 미션이 주어져 정밀한 작업 수행 능력이 평가 대상이 됐다.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Agile팀(4족로봇)과 서울시립대학교 UOS Robotics: ARM팀(다관절 로봇)이 각각 수상했다.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는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함께 △총상금 4000만원 △포스코홀딩스 연구과제 연계 기회 △포스코DX 채용 가점 혜택이 주어졌다.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손영우 학생은 "AI 기반 자율보행 로봇 설계부터 정밀 미션 수행까지 모든 과정이 도전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며 "산업용 로봇 연구자로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이번 대회는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철강·2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핵심 산업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제철소 고위험 작업에 4족 보행 로봇을 실전 투입하는 등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한 AI·로봇 기술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고유 기술 확보와 솔루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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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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