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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천연기념물 지정된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5:37 댓글0

전라북도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국가유산청 제공
전라북도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전라북도 부안의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부안 격포리의 페퍼라이트(peperite)는 두께가 1m 안팎인 독특한 모양의 암석층이다. 페퍼라이트는 화산암과 퇴적암이 파편처럼 한데 섞인 암석을 일컫는다.

뜨거운 용암이 물 또는 습기를 머금은 채 아직 굳지 않은 퇴적물을 지나가면 그 열기로 퇴적물 내 수분이 끓어오르고 수증기가 폭발하면서 퇴적물과 용암이 뒤섞이게 된다. 이후 굳어진 암석 모습이 마치 후추(pepper)를 뿌린 것 같이 보인다고 해 페퍼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안 격포리는 페퍼라이트의 전형적인 특징과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함께 지정 예고된 부안 도청리의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는 수락마을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썰물이 되면 육지와 연결되는 곳이다.

솔섬은 약 8700만년 전인 후기 백악기 시대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섬의 하부 응회암 안에는 마치 포도송이와 같은 형태가 나타나는데,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화산암 구조로 학술 가치가 크다.

이밖에 국가유산청은 경북 상주시에 있는 '상주 흥암서원'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의 중심지였던 영남 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동춘당(同春堂) 송준길(1606∼1672)을 제향하는 곳이다.

지난 1702년 창건돼 1705년에 사액(賜額·임금이 사당·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을 받았으며 1762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조선 후기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곳 중 하나로 가치가 크다. 앞쪽에는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강학 공간이 있으며, 뒤편에는 제향 공간이 배치돼 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향인 '춘추향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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