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일진하이솔루스 상장 기대감.. 일진다이아·일진홀딩스 강세

파이낸셜뉴스 2021.08.30 18:31 댓글0

1일 입성 앞두고 그룹주 줄상승
유진證, 목표주가 9만원 제시
수소차 시장 성장에 따상 고려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증권업계에선 일찌감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나서는 등 기대감을 표하는 가운데 모그룹 일진다이아몬드(일진다이아)와 일진홀딩스 주가도 상승세에 올랐다.

30일 증시에서 일진다이아와 일진홀딩스 주가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3050원(6.17%), 640원(7.95%) 오른 5만2500원, 8690원에 마감됐다.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했지만 이들 기업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오는 9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일진하이솔루스를 향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진다이아는 일진하이솔루스 지분을 59.6%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일진홀딩스의 자회사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일진홀딩스의 손자회사 격인 셈이다.

이에 일진하이솔루스 공모주 청약이 마감된 직후인 지난 26일 일진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26.37% 치솟기도 했다. 앞서 일진하이솔루스가 36조683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으며 역대 기업공개(IPO) 사상 여섯 번째로 많은 증거금을 모았기 때문이다.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건 일반 투자자들만이 아니다. 증권업계 및 금융투자업계 역시 일진하이솔루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섰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2025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연평균 87% 성장세가 추정되는 점 등은 일진하이솔루스에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할 수 있는 논리"라며 상장 이틀 전인 30일부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하고 나섰다.

공모가인 3만4300원보다 약 162% 높은 수준으로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가능성도 고려된 셈이다. 그는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 수소차향 수소 저장용기 독점업체"라며 "수소차 시장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진하이솔루스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전체 기관 물량 중 77.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유통 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에 해당하는 871만5192주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