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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업황 부진 등을 이유로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26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배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제한 조치, 중단거리 노선의 운임 하락, 원·달러 상승으로 손익 측면에서는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배 연구원은 "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자회사의 영업손실 확대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자회사 실적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 늘어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1380억원 적자, 진에어는 4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배 연구원은 "내년 12월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예정돼 있어 중장거리 노선에서의 과점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군용기 성능개량, 전자전기 개발 사업 등 방산 부문으로의 영역 확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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