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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철강업계 새 먹거리로 떠올라

파이낸셜뉴스 2025.11.15 15:09 댓글0

APEC 정상회의 계기로 AI DC 폭증할 듯
AI DC 필수 자재는 철강.. 최대 2만t 사용
현대제철, AWS와 협업 시작.. 포스코도 주시


<span id='_stock_code_033630' data-stockcode='033630'>SK브로드밴드</span>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39;해인&#39;의 모습. <span id='_stock_code_017670' data-stockcode='017670'>SK텔레콤</span> 제공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물 기업들과 협력이 구체화하면서 국내에 AI 데이터센터가 대거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있어 철강은 필수 자재여서 철강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 국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잇따라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APEC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최첨단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과 AWS는 울산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인천·경기 일대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오픈AI와도 한국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0MW 이하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서울 구로에 추진하고 있고 또 다른 통신사인 LG유플러스도 경기도 파주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정부 역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철강이 핵심 자재로 활용된다. 5000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고 1만제곱피트(약 946㎡) 이상의 면적을 갖춘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최대 2만t 이상의 철강이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상업용 건물과 달리 서버와 장비의 하중을 견뎌내야 한다. 게다가 건물 프레임은 물론 서버랙(선반), 전력·냉각 장비, 보안 케이지 등에도 많은 철강이 들어간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더 고도의 전력 밀도, 냉각 방식, 네트워크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철강이 요구된다.

■현대제철, AWS와 협업..일본제철도 신규 투자
이에 따라 철강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탄소 관련 규제로 인해 데이터센터에 저탄소 철강 도입을 우선 검토하면서 철강사들 입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이 새로 열리는 셈이다.

현대제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진행되는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의 탄소 저감 철강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올해 7월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첫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자사 H형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데이터센터 건설 시 배출되는 탄소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US스틸을 인수한 일본제철은 우선 US스틸 아칸소주 제철소에 생산 설비를 신설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고급 강재를 2028년 이후 양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철강 업계 대표주자인 포스코도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수용하는 대규모 인프라로, 전력용 강재·에너지저장장치(ESS)용 강재·차폐강판·구조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현재 전체 철강 수요에서 데이터센터 비중은 제한적이나, 정부의 AI 인프라 확충 계획에 따라 향후 시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포스코는 중장기적으로 관련 시장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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