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익 첫 1조..."공격 투자로 성장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6:25 댓글0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span id='_stock_code_012030' data-stockcode='012030'>DB</span> 금지 /사진=뉴시스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글로벌 흥행이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배틀그라운드의 견고한 IP 경쟁력과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성장, 그리고 AI 전환 가속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년 比 7.5%↑
크래프톤은 4일 올해 3·4분기 매출 8706억 원, 영업이익 3486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3억 원(21%), 242억 원(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 4069억 원, 영업이익 1조 519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축포를 터트렸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최초다.

부문별로는 PC 3539억 원, 모바일 4885억 원, 콘솔 102억 원, 기타 180억 원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은 역시 '배그'가 이끌었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스파’와 ‘지드래곤’,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화제성과 트래픽 상승세를 탄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 콘텐츠 다각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로 글로벌 유저의 큰 호응을 이끌며 성장을 이끌었다. ‘배그 모바일 인도(BGMI)’ 역시 분기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으로도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게임플레이 모드 확대, UGC 확장이 골자다.

■"신규 IP 발굴·공격적 투자 진행중"
크래프톤은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지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을 영입하고, 신규 프로젝트 총 11개를 가동 중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BGMI의 인도 국민 게임 입지를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과 신작 발굴로 인도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인도와 함께하는 성장’을 목표로 누적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IP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AI First’ 기업으로의 전환도 박차를 가한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과 도전을 촉진할 환경을 조성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대규모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아우르는 AI 자체 개발 및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상호작용캐릭터(CPC) 고도화와 함께 게임 AI 기술 리더십 강화도 도모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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