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저평가 됐던 시멘트주, 주택공급 소식에 '벨류에이션'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1.02.04 10:39 댓글0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전국 85만가구 규모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는 소식에 시멘트주가 급등했다. 한동안 급등했던 건설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한 가운데 시멘트주 등 건자재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고려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620원(17.97%) 오른 4070원에 거래 중이다. 삼표시멘트는 245원(4.99%) 오른 5150원, 동양은 60원(4.78%) 오른 131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한일현대시멘트 3.14%, 성신양회 3.04%, 쌍용양회 2.78%, 아세아시멘트 2.57% 등 시멘트주가 모두 상승 중이다.

정부는 이날 오는 2025년까지 서울 32만호를 포함해 전국에 83만호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공공 주도로 기존 재개발·재건축 구역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지역에서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으로 9만3000호, 역세권 개발로 7만8000호, 저층주거지개발로 3만3000호, 소규모정비사업으로 6만2000호 등의 공급방안이 제시됐다.

증권가에서도 시멘트주에 대해 분양 물량 증가로 인한 시멘트 출하량 증가, 시멘트 가격 인상의 현실화 등을 통한 추가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흥국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주택공급 지표의 턴어라운드와 부동산 공급 정책 변화로 건설업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면서 “밸류체인상 필수 소재인 시멘트주의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쌍용양회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5조6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 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멘트 수요 증가 가능성,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을 모두 배제한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지난 2018년부터 줄어들던 시멘트 출하량이 올해는 분양 물량의 증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투자로 인해 늘어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멘트주는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최근 건설주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만큼 시멘트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개월간 현대건설의 주가수익비율(PBR) 상승률이 0.5배에서 0.81배, GS건설이 0.53배에서 0.75배로 늘어나는 동안 한일시멘트는 0.37배에서 0.45배, 아세아시멘트는 0.27배에서 0.39배에 그쳤다. 특히 아세아시멘트의 PBR은 쌍용양회 1.96배, 한일시멘트, 0.45배, 삼표시멘트 0.65배 등 다른 시멘트주보다 저평가 돼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쌍용양회의 시가총액은 3조4600억원 대인데 아세아시멘트는 쌍용양회보다 규모가 3분의 1 수준이긴 하지만 시가총액이 3800억원밖에 안된다”면서 “한일시멘트도 아직 1조원도 안되는 7890억 수준이라 저평가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 이슈 뿐 아니라 시멘트 업계는 최근 순환자원 활용을 통해 연료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도입하면서 ‘친환경’ 이미지도 얻고 있다. 쌍용양회는 ESG 경영과 환경 사업을 확대해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해 순환자원처리수수료 수입도 2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추가적인 이익도 얻고 있다. 시멘트 가격 인상 협상도 진행 중이라 업체들의 실적도 급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Q(시멘트 출하량 회복), P(가격 인상 가능성), C(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및 유연탄 콜옵션)가 모두 우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기”라며 “경영계획 이상의 실적 시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환경 사업 확대는 배당 외에 밸류에이션을 설명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백경일

    ■[대장주 1등 전문가 전략]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10 08:20

  • 킹로드백호

    5월 대장주 스카이문[점3상]삼화전기

    05.16 08:30

  • 백경일

    ■[대장주 1등 전문가 전략]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24 08:3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외국인 동시매수 & 등락률 상위 종목 확인 하러 가기

연 2%대 금리로 투자금 3억 만들기
1/3

연관검색종목 05.09 06: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