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석 달 동안 주가가 50%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4분기 예상보다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한데 이어 넉넉한 수주 잔고, 미국 수출 가능성 확대 등이 부각되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이날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것은 DB금융투자로, 기존 16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높였다. 그 다음으로 교보증권이 20만원에서 22만4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고, △신한투자증권 19만원→20만원 △NH투자증권 19만원→22만원 △한국투자증권 19만5000원→21만5000원 등이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그간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1월 29일 10만8500원으로 바닥을 찍었으나 한 달 만에 13만원선에 안착했고, 3월 7일(종가기준)엔 17만원선을 돌파했다. 이 기간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률은 51.33%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도 증권가가 LIG넥스원의 눈높이를 올린 것은 개선된 수익성, 넉넉한 수주잔고, 수출 모멘텀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1·4분기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16% 상회하며 수익성을 증명한 것이다. 특히 매출의 34%가 수익성이 높지 않은 안도네시아향 무전기 수출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내수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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