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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노하우 담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전세계 러브콜 [해외건설 500억달러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1 18:17 댓글0

(1) 삼성물산 건설부문
카타르에 태양광, 호주에 그린수소
亞太 최대 규모 BESS사업 수주 등
신재생에너지 리더로 인정받아
차세대 에너지원 SMR서도 두각
상업운영 30년 루마니아사업 참여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물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건설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로 수익성 확대, 사업다각화 등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산업설비, 건축 등 건설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71개 건설사는 44개국에서 38건의 프로젝트를 따내며 14억7135만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정부가 세운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 500억달러를 향해 순항 중이다. 본지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로 해외 곳곳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소개한다.

삼성물산 카타르 태양광발전 예상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태양광,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확보에 나서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글로벌 동맹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과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그린에너지 퍼스트무버(선도자)의 위치를 확보해가고 있다.

■그린에너지 선도자 자리매김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세계 각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인정받고 있는 건설 역량에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창출해가면서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자원의 범위를 그린 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등으로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축구장 1400개 크기의 부지에 발전용량은 875MW에 달한다. 완공되면 약 1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로, 완공 후에는 카타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2022년 7월 '괌 망길라오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단순 태양광 패널 모듈 설치 수준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및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친 역량을 확보했다. 괌 태양광 프로젝트 경험은 카타르 프로젝트 수행에 밑거름이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이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한층 더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전력·동서발전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괌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2027년까지 132MW 규모 태양광 설비와 84MW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공사를 삼성물산이 전담해 수행한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왼쪽)이 지난 2023년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미국 뉴스케일 등과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수소·SMR…에너지 전환사업 주도

또한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폭넓은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기대되고 있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에서는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리딩 업체와 협력을 통해 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업체와 협력해 호주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23년 11월에는 호주에서 아시아태평양 최대규모 BESS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그린수소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만 정부의 2단계 '그린수소 존' 사업인 살랄라 지역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에 대해 일본 마루베니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입찰 없이 단독으로 독점 사업권을 부여 받았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도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 투자 수준을 넘어 사업 실행에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SMR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인력교류와 기술 협력, 동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을 위해 삼성물산을 포함한 글로벌 6개 리딩업체와 협약을 맺고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4개국이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글로벌 SMR 프로젝트 중 사업실행에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미국의 '플로어-뉴스케일-사전트 앤 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30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루마니아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FEED 계약을 통해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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