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23.09.26 19:57 댓글0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 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의 도전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7인제 럭비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7-14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럭비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마지막 아시안게임 우승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였다. 당시 선수로 뛰었던 이 감독은 이날 김찬주(고려대), 이진규, 정연식(이상 현대글로비스), 김남욱, 장용흥, 김현수, 황인조(이상 한국전력) 등 베테랑을 주축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홍콩이 가져갔다. 전반 시작 후 7분가량 흐른 시점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내줘 한 번에 7실점 한 대표팀은 전반 추가 시간에도 리엄 도허티에게 트라이(5점), 러셀 웹에게 컨버전킥(2점)을 허용하며 0-14로 끌려갔다.
대표팀은 후반 초반 힘을 내 반격했다. 후반 시작 3분도 안 돼 에이스 장용흥이 트라이를 성공했고, 김의태(국군체육부대)도 정확하게 컨버전킥을 차서 대표팀이 7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외에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은메달만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과 결승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을 딴 한국은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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