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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발 유가 급락에… 정유株·원유 ETN 줄줄이 약세

파이낸셜뉴스 2021.11.30 16:42 댓글0

에쓰오일·SK이노 4% 넘게 빠져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커지면서
OPEC+ 2일 증산 중단여부 결정


'오미크론발 공포'로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11월 29일(현지시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국내에선 급락 충격이 가시지 않으면서 정유주를 비롯한 관련 상품이 약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선 산유국들이 내달 초 증산 중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11월 30일 증시에서 에쓰오일(S-Oil) 주가는 전날보다 3600원(4.31%) 떨어진 7만99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대한유화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4.89%)과 GS(-2.85%), 극동유화(-3.22%) 등 다른 정유주도 이날 일제히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률(-2.42%)을 상회했다.

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의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NT(H) 등 레버리지 상품은 전부 전날보다 8% 가량 더 떨어졌고 일반 원유 선물 상품은 4%대 하락률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 충격이 국내 증시에선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29일 국내 원유 레버리지 ETN은 일제히 전날보다 10% 이상씩 급락했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H)(-14.12%),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13.97%),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H)(-13.66%) 등이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서부텍사스유(WTI) 내년 1월물이 지난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다. 같은 날 브렌트유(22년 2월물)와 두바이유(21년 12월물)도 11.70%, 11.53%씩 급락했다.

세계 3대 원유가 하루 만에 이만한 낙폭을 보인 건 지난해 4월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충격으로 인한 '마이너스 유가'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변이 발견에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등이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면서 증권가에선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퍼졌다.

11월 29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오미크론발 공포가 다소간 소화된 모습이 관찰되면서 WTI와 브렌트유, 두바이유도 모두 2%대 반등에 성공했지만 WTI는 여전히 배럴당 70달러를 못 넘기는 등 지난 10월 25일 기록한 고점(84.65달러) 대비 17.37% 낮은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원유 가격이 다시 고점을 회복하겠단 분석이 우세하다. 원유 수요가 둔화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원유 증산을 멈추고 공급 조절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OPEC+는 당초 11월 29~30일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회의는 12월 1~2일로 연기됐다. 오미크론이 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OPEC+가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해왔던 정책을 다시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OPEC+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미크론 등장으로 유가가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다음주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종 결정이 나오는 OPEC+ 각료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2일 오후 10시께 열릴 예정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원유 수요가 20% 감소하고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트라우마가 다시 재현될지 점검할 필요가 생겼다"며 "OPEC+에서 최소 20만배럴 이상의 공급 축소가 결정돼야 현재 수급 밸런스를 유지할 텐데 현재 원유 재고를 고려하면 최근 유가 급락은 이 우려를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석유 수요에 있어서 오미크론 출현은 분명 부정적이지만 OPEC+로 하여금 단계적 감산 완화계획의 좋은 명분"이라며 "결론적으로 확산세 진정 시 유가 상승 재개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유가 상승 가능성과 함께 관련 선물 가격은 올라도 정유주 회복은 더딜 수 있겠단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유가 강세에도 석유제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질 수 있어 정유업 투자심리 회복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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