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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현장 사고 막아라… AI 안전모니터링 도입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8:30 댓글0

인명사고·화재 인식해 자동 알림
상품 포장·분류과정 실시간 확인
에스원, 오배송·분실률 30% 줄여


BGF로지스 직원과 에스원 근무자가 남사센터에서 물류추적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컨베이어밸트 위를 쉼 없이 지나가는 상자들. 수십만 건의 화물이 매일 입·출고되는 물류센터는 작은 실수가 곧 대형사고와 직결되는 공간이다. 최근 물류업계가 인공지능(AI)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는 배경이다.

24일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량은 2021년 36억3000만개에서 2023년 51억5000만개로 2년 새 42% 급증했다. 이에 맞춰 물류센터 등록면적도 같은 기간 48% 늘었지만, 종사자 수 증가는 8%에 그쳐 관리 인력이 확충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오배송·분실과 같은 운영 문제와 더불어 추락, 충돌, 화재 등 인명 사고까지 겹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기존 폐쇄회로(CC)TV 중심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AI 기반 신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송장번호만 입력하면 상품의 물류과정 전체 영상을 추적할 수 있는 '물류 추적 솔루션' △화재·추락·무단진입 등을 실시간 감지해 관리자에게 경보를 주는 'SVMS 안전모니터링 솔루션'을 내놨다.

물류 추적 솔루션은 컨베이어벨트와 작업대에서 촬영된 영상을 송장번호와 자동 연동해 저장한다. 문제 발생 시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상품이 포장·분류 과정을 어떻게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BGF로지스 검단센터는 이를 도입한 뒤 2년간 오배송·분실률이 30% 가량 줄어 월 1000만원 이상, 연간 1억원 넘는 손실을 줄였다.

SVMS 안전모니터링은 AI 알고리즘으로 화재, 작업자 쓰러짐, 위험구역 출입 등을 자동 인식해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알린다. 사고를 사전에 막거나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지난 19일 에스원과 BGF로지스는 본사에서 물류 추적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안으로 BGF로지스가 운영 중인 19개 상온센터와 일부 협력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온센터 한 곳에서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들이 오배송·분실로 인한 영업 손실과 작업자 안전사고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솔루션 도입을 통해 물류업계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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