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항공엔진 개발 위한 ‘범부처 협의체’ 출범
방위사업청과 산업부·국토부·우주항공청 참여  |
|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5일 사천기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에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비행 중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군 제공 |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국방부·우주항공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차세대 전투기급 적용을 목표로 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 계획을 점검하고, 범부처 의견 수렴을 통해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첨단기술사업단장 직무대리는 "첨단 항공엔진은 군용을 넘어 민간에도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는 전략기술"이라며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추진현황을 지속 공유하고 협력해 대한민국이 성공적인 항공엔진 개발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엔진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전략기술로, 국제 통제체제 아래에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다.
첨단 항공엔진은 차세대 전투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원으로, 국내 기술 확보 시 해외 유지·정비 비용 절감은 물론 국산 전투기 수출 경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각 부처는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예산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한편 기술 개발 단계별 현안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올해 1월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통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했으며, 개발인력 양성, 시험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에 걸친 역량 결집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
| 지난해 4월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1만 번째로 생산하는 'F404' 엔진을 대상으로 출고 전 최종 연소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 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엔진 키트를 공급받아 국내에서 조립 및 시험을 거쳐 완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