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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정치테마주… 개미 ‘철렁’

파이낸셜뉴스 2021.03.24 17:29 댓글0

서울시장 선거 앞두고 주가 요동
野 단일후보 확정에 안랩 15% 뚝
吳 관련주 진양·한일화학은 급등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안랩 주가도 전일 대비 15.4%(1만1500원) 하락한 6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철수·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과 오 후보로 확정되자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안랩 주가는 이날 장초반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자 7만8400원까지 상승했다가 오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6만10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늘었다. 3거래일간 안랩 주식을 144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23일 안랩 거래량은 약 305만주로 이전 10거래일 평균 거래량의 6배가 넘었다.

까뮤이앤씨도 23일 21.10% 하락했고 이날도 7% 넘게 하락하며 이틀간 28% 가까이 떨어졌다.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당시 지지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 상임대표를 역임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반면 오 후보 관련주로 꼽힌 진양그룹, 한일화학, 진흥기업 등은 급등했다. 진양그룹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세훈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고 한일화학도 김영수 감사위원이 고려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진양그룹은 '오 후보와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진양산업, 진양폴리, 진양화학, 진양홀딩스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진흥기업도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서해 비단뱃길 조성계획'과 관련해 수혜주로 꼽혔다.

이처럼 선거철만 되면 정치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들 대부분이 뚜렷한 실체 없이 지연, 학연 등에 따라 수혜주로 분류된다.

특히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테마주였던 성안의 경우 지난 22일 임직원 횡령 혐의로 거래 정지되면서 투자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주가가 300원대 동전주였던 성안은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 2월 1385원까지 360% 넘게 올랐다. 그러나 오너 일가 계열사인 성안합섬에서 횡령 사건이 터졌고 22일 감사의견 거절이 나오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임할 때는 '파평 윤씨' 관련 종목 찾기가 혈안이 되면서 테마주 찾기가 극에 달했다. NE능률의 경우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만으로 급등했다. 올초 주당 2780원하던 주식이 24일 현재 10만400원으로 5배 넘게 올랐다.

이 회사는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과 윤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도 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웅진도 윤석금 회장이 파평윤씨로 알려지며 같은 기간 107.14%나 급등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선거철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주의, 투자경고, 거래정지 등 시장경보가 크게 늘었다"며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은 심리를 거쳐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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