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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1억원 청탁 의혹' 한학자 조사...신병확보 나설까

파이낸셜뉴스 2025.09.17 15:14 댓글0

한 총재, 진술거부권 행사 안 했지만 대부분 혐의 부인
특검 "체포영장 청구 검토 안한다" 밝혀
전례상 소환조사 다음 날 구속영장 청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각종 청탁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17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총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한 총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세 차례 특검의 소환통보에 불응한 것을 겨냥해 사실상 경고를 날렸다. 특검은 한 총재가 핵심 피의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여부를 지켜본 후 출석했다고 판단했다. 김 특검보는 "한 총재가 특검의 3회에 걸친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공범들의 구속여부를 지켜본 후 임의로 출석 일자를 택했다"며 "특검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출석해 조사가 이뤄졌다. 특검은 향후 이 사건을 법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조사에는 한 총재 측 변호인 2명이 입회했다. 오전 10시에 조사를 시작해 12시 34분까지 1차 조사를 마친 뒤,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 30분부터 다시 재개됐다. 특검팀은 50여쪽의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오전 조사에서 3분의 1가량을 마쳤다. 한 총재는 진술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 측에서는 조사 중 악화될 수 있는 건강 상황을 고려해 특검 사무실 지하에 구급차를 대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한 총재의 각종 청탁 의혹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 총재가 정치와 종교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정교일치를 이루기 위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투트랙으로 청탁을 했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통해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 △통일교 자금으로 국민의힘에 수억원을 기부한 혐의 △전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 등을 전달한 혐의 △권 의원 당대표 당선을 위해 신자를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한 총재 재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향후 재소환 조사에 또다시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례를 비춰봤을 때 특검팀이 핵심 피의자에 대한 첫 소환조사 후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만큼,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후 조사가 필요한 경우 출석 불응에 대해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일단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어 체포영장 청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관련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다. 특검팀은 오는 18일에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를, 오는 19일에 구속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전환사채 청구자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고, 지난 15일 관련 사채업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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