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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프리미엄 20년래 최저치'에 신흥국, 채권 발행 러시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0:08 댓글0

출처=파이낸셜타임스, JP모건
출처=파이낸셜타임스, JP모건

[파이낸셜뉴스]올들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신흥국 채권의 위험 프리미엄이 20여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신흥국 기업 및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JP모건과 S&P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해 신흥국 기업 및 은행들이 올해 1~7월 최소 2500억달러(약 347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속도라면 올해 신흥국 기업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채권 발행이 급격히 늘었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JP모건은 올 한해 신흥국 기업 및 은행들의 채권 발행 규모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3700억달러(약 514조3000억원), 중국을 포함하면 4330억달러(약 601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떨어지자 신흥국 기업 및 은행들의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과 신흥국간 채권 금리 격차를 나타내는 JP모건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스프레드는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2% 미만으로 좁혀졌다.

신흥국 국채 금리는 약 6%로 여전히 높지만 올들어 미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미 재정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미 국채 공급이 늘어났지만 주요 해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는 그다지 늘지 않자 미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그 상승 폭이 신흥국 채권 금리 상승 폭을 뛰어넘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미국의 국가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37조달러(약 5경1430조원)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신흥국 기업 및 은행들의 채권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트럼프 관세발 물가 압력이 우려보다 크지 않았음을 확인한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발표된 수치들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를 내리라는 거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고집스러운 얼간이,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은 당장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다음 달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이 필요하다고 지난 12일 촉구하기도 했다.

미 자산운용사 나인티원(Ninety One)의 신흥시장 기업 부채 공동 책임자인 앨런 시우는 "시장은 (금리인하에) 보다 수용적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옆으로 물러나 있던 많은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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