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한화의 날… 잘나가는 자회사 덕에 신고가 행진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8:39 댓글0

4분기 깜짝실적… 목표가 상향

한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 지분 가치가 늘고 지난해 4·4분기에도 연결 자회사 실적 호전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80% 급등한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는 지난 12일에도 16.00% 오른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비전 등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 가치 증가를 반영해 한화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4·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7조9952억원, 영업이익 1조12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고, 별도부문에서도 건설부문의 실적이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한화의 주식 5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최근 한 달간 160억원이 넘는 순매수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한화의 주식을 약 2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15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한화의 목표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자회사 순자산가치(NAV)가 크게 늘어났고 지주사의 현금흐름도 강화됐다"라고 판단했다.

KB증권 박건영 연구원도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며, 건설 사업부문은 이라크 BNCP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감소로 4·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면서 한화의 목표가를 4만4000원으로 올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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