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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선박 시대 연다"…HD한국조선해양, 원자력 추진선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0:59 댓글0
美 해양 원자력 서밋서 첫선
탄소 배출 없는 차세대 선박
ABS 기본인증 획득…2030년 상용화 목표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을 공개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기존 선박과 달리 배기기관과 연료탱크 없이 원자력으로 움직이며, 스테인리스강과 경수를 활용한 이중탱크 방사선 차폐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모델은 실제 기자재와 안전설계 개념까지 반영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관실 공간을 컨테이너 적재 공간으로 활용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 휴즈와 공동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추진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증기 기반 시스템 대비 열효율을 5% 개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경기도 용인 미래기술시험센터에 해상 원자력 실증설비를 구축해 안전설계를 검증할 계획이다.
패트릭 라이언 ABS 최고기술경영자는 "원자력 추진선은 탄소 중립 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될 기술"이라며 "ABS와 HD한국조선해양이 해상 원자력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상무는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원자력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SMR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작을 수주하는 등 해상 원자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개발 #소형모듈원전 #친환경선박 #해상원자력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탄소 배출 없는 차세대 선박
ABS 기본인증 획득…2030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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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한국조선해양이 공개한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소형모듈원전(SMR) 추진 컨테이너선의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제공 |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을 공개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기존 선박과 달리 배기기관과 연료탱크 없이 원자력으로 움직이며, 스테인리스강과 경수를 활용한 이중탱크 방사선 차폐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모델은 실제 기자재와 안전설계 개념까지 반영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관실 공간을 컨테이너 적재 공간으로 활용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 휴즈와 공동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추진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증기 기반 시스템 대비 열효율을 5% 개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경기도 용인 미래기술시험센터에 해상 원자력 실증설비를 구축해 안전설계를 검증할 계획이다.
패트릭 라이언 ABS 최고기술경영자는 "원자력 추진선은 탄소 중립 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될 기술"이라며 "ABS와 HD한국조선해양이 해상 원자력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상무는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원자력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SMR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작을 수주하는 등 해상 원자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개발 #소형모듈원전 #친환경선박 #해상원자력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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