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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이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24만7000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했다. 고선가 수주 선박 인도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4조500억원, 영업이익은 2821억원으로 시장 이익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 분기 대비 3% 상승했는데,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200억원대 손익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 및 기타
HD한국조선해양 계열 조선사들의 2022년 고선가 수주 선박 인도량이 증가함에 따라 조선 및 엔진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동사는 임단협 비용을 고려해 연중 충당금을 적립해왔으며, 당분기 추가적인 비용 지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 외에도 엔진, 특수선 사업도 영위 중이다. 글로벌 수주잔고 내 DF 추진선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점유율 1위인 HD현대중공업의 엔진사업부 매출 믹스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또 HD한국조선해양 산하 HD현대마린엔진이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엔진 사이즈 별 이원화에 따른 효율성 증대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며 "군함 건조 이력을 보유해 향후 해외 군함 수주 확보가 가능한 부분 역시 동사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의 수주 현황은 인도년 기준 2027년 51대, 2028년 14대이며, LNG선의 경우 2029년 인도분 수주가 시작됐다"며 "이를 반영해 적정주가 산정 기준을 2027년으로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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