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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우리 경제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며 "초혁신경제와 인공지능(AI) 대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방안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9월 첫 번째 계획(SiC전력반도체, LNG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K-식품 등 5개)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2차 대책에서는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AI 바이오 오픈생태계 △K뷰티 통합 클러스터 등 5대 분야가 포함됐다. 각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과 인프라 조성,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와 경제 체질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농업과 수산업은 2026년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AI 솔루션 개발과 전문 기업의 성장에 적극 투자한다.
초고해상도 위성은 10cm급 광학위성 핵심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AI 기반 기후예측 모델의 기반을 마련한다. 구 부총리는 "우주전용펀드(현재 300억원)도 내년 약 2000억원을 추가 조성,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I 바이오는 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이상 발굴을 목표로 산·학·연과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거점을 육성한다.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체험·문화·관광이 융합된 'K뷰티 통합클러스터'도 본격 추진된다. 현재 세계 수출 3위(프랑스, 미국, 한국)인 K뷰티 산업을 글로벌 2강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고, 2026년 초 1개 거점지 선정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살아난 경기 회복 흐름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오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며 "11월 소비분까지 상생페이백이 적용되는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중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정부와 손잡고 내년부터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다. AI 기반 자율운항선박과 무인조선소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데이터 표준화를 병행한다. 정부는 이날 'AI 릴레이 현장 간담회 결과 및 조치계획'도 확정했다.
AI 대전환 4대 선도 프로젝트(로봇·자동차·선박·드론)의 구체적 실행단계로 10조1000억원 규모 AI 예산과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투입해 예산·세제·금융·규제 완화 등 패키지 지원을 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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