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살균·에너지 효율 솔루션 주목  |
| 세스코 공기살균청정기 '판테온'. 세스코 제공 |
[파이낸셜뉴스]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실내 냉방 의존이 극심했다. 에어컨은 이제 사치품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가 됐지만 장시간 냉방은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환기 부족과 실내 공기 오염이 그것이다. 이에 업계는 단순한 냉방을 넘어 환기·살균·제습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기질 관리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장시간 냉방 사용, 호흡기 건강에 영향…공기질 관리 중요
1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발생특성'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0~14세 어린이 진료내역 중 5월~9월 자료를 토대로 호흡기 질환이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냉방기기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차이 영향을 받아서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실내 공기 속 세균·곰팡이 등 미생물이 호흡기를 통해 폐에 유입될 경우 폐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실내공기질과 환경보건을 연구하는 서성철 서경대학교 나노화학생명공학과 교수는 "폭염 현상이 빈번할수록 에어컨 사용 횟수는 불가피하게 높아지지만, 동시에 밀폐로 인한 상대적 환기 부족이 유해 부유미생물 입자, 공기 오염 물질의 축적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단순 냉방이 아니라, 살균·환기·제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공기질 관리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에어컨만으론 부족...'환기·살균·에너지 효율' 통합관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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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코 공기살균청정기 '판테온'. 세스코 제공 |
업계도 실내 공기질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에 대한 오랜 연구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공기살균청정기 '판테온'을 통해 '공간 살균'이라는 실내 공기질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공기청정엔진과 공기살균엔진을 한 대에 탑재한 2 in 1방식의 공기청정기로 극초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에어리바운드™ 기술로 바닥에 가라앉은 무거운 먼지들을 공중에 띄우고, 360° 입체살균 방식으로 흡입함으로써 96.7%의 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장시간 냉방 환경에서도 전력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판테온은 APEC 고위관리회의와 10월말 본회의 기간에도 공식적으로 활용돼, 전 세계 각국 내외빈이 찾는 행사장의 공기질과 위생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에어콤보'는 통합공조시스템으로, 냉방·난방·제습·환기·공기청정 기능을 한 대에 담아 집안 곳곳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센서가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환기 가전기업 힘펠은 환기시스템을 통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농도 저감을 강조하고 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파세코는 환기 기능을 결합한 창문형 에어컨 ‘프리미엄3’를 선보여 냉방병 예방 효과를 내세웠다.
경동나비엔 '제습환기청정기'는 제습·환기·청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여름철 습도 조절과 환기를 통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실내 공기질을 관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순 냉방 성능에서 에너지 효율과 공기질 관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정과 사업장 모두에서 체계적인 공기질 관리가 필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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