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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제공. |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한샘에 대해 자사주 소각 정책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중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은 법안 통과를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22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실적 저하 등으로 주가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사주 소각이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인식돼왔지만 한국의 경우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오용되는 문제점이 있어왔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상장회사의 경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의결권을 가진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지배주주 보유 지분의 의결권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우 지배주주 보유 지분 의결권의 강화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상장회사 등 자사주에 대한 원칙적 소각 근거를 마련하고 기보유 자사주에 대해 합리적 규제를 부과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기보유 자사주 처리와 관련한 추가 논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관련 단일안 등을 마련해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한샘은 올해 반기 사업보고서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 재무적 여력을 고려해 자사주 소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며 "이러한 환경 하에 자사주 소각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한샘의 자사주 29.5%에 대해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일정부분 자사주 소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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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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